'슬기로운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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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일상생활71

백만송이 장미 ― 아름다운 노랫말 15 백만송이 장미 ― 아름다운 노랫말 15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송이 피워 오라는 진실한 사랑 할 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이었기에 수 많은 세월 흐른 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비처럼 홀연히 나타난 그런 사랑 나를 안았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이젠.. 2024. 1. 16.
그대 내게 다시 ― 아름다운 노랫말 14 그대 내게 다시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내가 그댈 사랑하는지 알수 없어 헤매이나요 맨처음 그때와 같을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헤어졌던 순간을 긴밤이라 생각해 그대 향한 내마음 이렇게도 서성이는데 왜 망설이고 있나요 뒤돌아보지 말아요 우리 헤어졌던 날 보다 만날 날이 더욱 서로 많은데 헤어졌던 순간을 긴밤이라 생각해 그대 향한 내마음 이렇게도 서성이는데 왜 망설이고 있나요 뒤돌아보지 말아요 우리 헤어졌던 날 보다 만날 날이 더욱 서로 많은데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그냥 오면 돼요 ◆ 이 노래의 가사는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많은 노래들과 다른 콘셉트를 갖고 있다. 대개의 사랑과 이별 노래는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 2023. 12. 31.
이병우 <오후만 있던 일요일> (ft. 어떤 날, 들국화) : 아름다운 노랫말 13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눈을 뜨고 하늘을 보니 짙은 회색 구름이 나를 부르고 있네 생각 없이 걷던 길옆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나를 바라보던 하얀 강아지 이유 없이 달아났네 나는 노란 풍선처럼 달아나고 싶었고 나는 작은 새처럼 날아가고 싶었네 작은 빗방울들이 아이들의 흥을 깨고 모이 쪼던 비둘기들 날아가 버렸네 달아났던 강아지 끙끙대며 집을 찾고 스며들던 어둠이 내 앞에 다가왔네 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 한없이 걸었고 나는 빗속으로 들어가 마냥 걷고 있었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쁜 비가 왔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포근한 밤이 왔네 ―이병우 ★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된 80년대 금요일은 휴일이 아니었다. 토요일도 오전에는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서 일했다. 그러니까 토요일 오후부터 휴식을 할 수 .. 2023. 9. 17.
방백 <사랑> ―아름다운 노랫말 12 사랑 텅 빈 마음으로 텅 빈 방을 보네 텅 빈 방 안에는 텅 빈 니가 있네 텅 빈 니 눈 속에는 텅 빈 내가 있네 아무도 모르게 너와 내가 있네 지금 난 눈 감고 생각하네 기억 두려움 시간 슬픔 너는 눈 뜨고 되뇌이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누런 달빛 아래서 텅 빈 술병을 들고 오늘의 운세를 볼 때에 맑은 바람이 분다 이윽고 너와 나는 사라지고 새로운 어떤 사람이 뜨거운 기계를 만지작거리다 다시 되뇌여본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1) 백현진 방준석 - 사랑 (영화 '경주'의 타이틀 곡 | Official Music Video) - YouTube ◆ 텅 빈 마음으로 텅 빈 방을 보네 마음이란 처음부터 텅 비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가득 차 있다가 어느 때, 어느 일로 텅 비게 되는 것일.. 2023. 7. 14.
최진 <시간에 기대어> 아름다운 노랫말 11 시간에 기대어 저 언덕 너머 어딘가 그대가 살고 있을까 계절이 수놓은 시간이란 덤 위에 너와 난 나약한 사람 바람이 닿는 여기 어딘가 우리는 남아 있을까 연습이 없는 세월의 무게만큼 더 너와 난 외로운 사람 설움이 닿는 여기 어딘가 우리는 살아있을까 후회투성인 살아온 세월만큼 더 너와 난 외로운 사람​ 난 기억하오 난 추억하오 소원해져 버린 우리의 관계도 사랑하오 세상이 하얗게 져도 덤으로 사는 반복된 하루가 난 기억하오 난 추억하오 소원해져 버린 우리의 관계도 사랑하오 변해버린 그대 모습 그리워하고 또 잊어야 하는 그 시간에 기댄 우리 그 시간에 기댄 우리 ―최진 ★ 사랑하던 사람이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어쩌면 항상 그리워하고 있었는지.. 2022. 11. 30.
조용필 <그 또한 내 삶인데> : 아름다운 노랫말 10 조용필 작은 창에 기댄 노을이 남기고 간 짙은 고독이 벌써 내 곁에 다가와 더 없이 외로워져 보이는 건 어둠이 깔린 작은 하늘뿐이지만 내게 열려 있는 것 같아 다시 날 꿈꾸게 해 ​ 손 내밀면 닿을 듯한 추억이 그림자 되어 지친 내 마음 위로해주고 다시 나를 살아가게 해 계절 따라 피어나는 꽃으로 세월을 느끼고 다시 고독이 찾아와도 그 또한 내 삶인데 ​ 더는 사랑이 없다 해도 남겨진 내 삶인데 가야할 내 길인데 그것이 내 삶인데 ★ 해가 서산에 걸리고 저녁이 밀려오면 빛이 물러가고 어둠이 스멀스멀 기어들 때 알 수 없는 불안이 내면에 차오른다. 하늘이 어느새 어둠이 들어차고, 붉은 노을 끝자락에 하늘은 마지막 빛을 품고 있다. 한 줌의 빛은 나를 꿈꾸게 한다. 하늘은 낮게 가라앉아 손을 내밀면 닿을 듯.. 2022. 5. 25.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성경적 해석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는 베리스모, 즉 사실주의 오페라로 유명합니다. 1880년경 시칠리아 섬의 어느 마을에서 부활절에 일어난 치정과 결투, 죽음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퇴역 군인인 투리두가 애인이었던 롤라가 다른 남자 알피오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 절망하다가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여인 산투차와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유부녀 롤라는 남편 알피오가 일하러 간 사이에 투리두를 유혹하고, 옛사랑을 잊지 못하던 투리두는 롤라와 밤을 지내게 됩니다. 다음날은 부활절 아침, 아내를 그리워하며 돌아오는 알피오에게 산투차는 투리두가 롤라와 밤을 보낸 사실을 폭로합니다. 알피오는 투리두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알피오는 어머니 루치아에게 산투차를 딸처럼 여겨달라고 부탁한 뒤 결투에 나가 알피오의 칼에 찔려 숨을 거둡.. 2022. 5. 8.
길병민 리사이틀 <그대의 봄> 셋리스트 해설 1부 성악가 길병민이 팬텀싱어3를 통해 대중에게 인사를 한 지 만 1년째 되는 4월을 기념하여 이라는 타이틀로 리사이틀을 엽니다. 1부는 독일 가곡이고 2부는 한국 가곡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그 중 1부 독일 가곡에 대한 해설을 실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연주하는 슈만의 노래는 의 순서로 이어집니다. 이 4곡 중에서 세 곡은 TV 예술무대에서 연주하였고 가사 번역도 영상에 들어 있습니다. 아래 영상의 14분부터 나옵니다. 이 세 곡은 슈만의 가곡집 25번에 수록된 곡으로 클라라와의 결혼식 전날밤 선물로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뜨거운 사랑이 가득 담긴 곡이지요. http://playvod.imbc.com/Templete/VodView?bid=1002845100394100000 [TV예술무.. 2021. 4. 15.
길병민, 김민석, 김주택 <오페라스타> 셋리스트 해설 2부 1부에 이어 2부에는 어떤 멋진 곡들이 들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먼저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훑어보면, 1부에는 에서 네 곡이 들어 있었는데, 2부에는 에서 다섯 곡을 선곡했군요. P R O G R A M 1부 로시니 오페라 서곡 G. Rossini – Overture from opera Il Signor Bruschino 김주택 로시니 오페라 중 ‘나는 이 마을의 만물박사’ G. Rossini – Largo al factotum from opera il barbiere di Siviglia 최원휘 구노 오페라 중 ‘떠올라라 태양이여’ G. Gounod – ah leve toi soleil from opera Romeo and Juliet 홍혜란 구노 오페라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 G. Gounod .. 202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