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혜상,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내가 거리를 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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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일상생활

소프라노 박혜상,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내가 거리를 걸으면>

by 브린니 2020. 12. 17.

크리스마스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하면 바로 푸치니Puccini < 보엠La Bohème> 있습니다.

 

원작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가 파리의 뒷골목 가난한 이들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입니다.

 

오페라의 장면은 1830년대 크리스마스 이브의 , 가난한 예술가들과 날품팔이를 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파리의 낡은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시작됩니다.

 

주요 배역은 시인 로돌포, 아래층에 사는 병약한 여인 미미, 바람둥이로 유명한 미녀 무제타, 무제타의 애인 마르첼로 등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젊은이들이기에 감정이 이끄는 대로 쉽게 순수한 사랑에 빠집니다. 주요 줄거리는 로돌포와 미미가 사랑에 빠지지만 병약한 미미가 죽는다는 내용입니다.

 

걸크러쉬의 면모를 가지고 있고, 스스로나쁜 여자 자처하는 소프라노 박혜상은 바람둥이 미녀 무제타의 아리아를 부릅니다.

 

이제 소개하려는 <내가 거리를 걸으면>이라는 곡은 바로 무제타가 애인 마르첼로의 관심을 다시 끌려고 요염한 몸짓과 눈빛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장소는 카페인데, 사실 무제타는 많은 노인을 애인으로 거느리고 카페에 나타났다가 옛 애인 마르첼로와 마주쳐서 미묘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바람둥이 무제타가 이런 상황에 당황할 리가 없습니다. 기분 나빠하는 마르첼로의 관심을 끌려고 요염한 노래를 당당히 부르고, 결국 마르첼로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맙니다.

 

곡을 연기하는 박혜상의 표정과 웃음, 몸짓은 무제타로 완벽 빙의한 같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중간 혀를 살짝 내밀고 입술을 핥는 행동 등은 오페라 가수 이상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가사 번역 자막이 영상 속에 있으니 감상에 도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igKC_drj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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