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에서 크로스오버 그룹 결성, 한국 신작 가곡 앨범 발매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연주한 노래 중 부드럽고 아름다운 노래를 한 곡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루이지 덴차Luigi Denza(1846~1922)의 <요정의 두 눈Occhi di Fata>입니다. 루이지 덴차는 나폴리 음악원 졸업 후 런던으로 이주하여 런던 왕립음악원 교수를 지냈습니다.
많은 성악가들이 즐겨 연주하는 이 곡은 사랑하는 여인의 아름다운 두 눈을 바라보며 마치 요정의 눈처럼 신비롭고 오묘하다고 찬미하는 노래입니다.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을 너무나 사랑하여 마음이 불타올라 평화를 잃었으며, 자신의 모든 젊음의 꽃과 피를 다 바치겠다는 로맨틱한 세레나데입니다. 먼저 가사를 읽어봅니다.
O begl'occhi di fata,
오 요정의 두 눈이여,
O begl'occhi stranissimi e profondi
오 아름다운 눈, 신비하고 오묘한 눈,
Voi m'avete rubata
그대는 내 젊음에서
la pace della prima gioventù.
평화를 빼앗아갔어요.
Bella signora dai capelli biondi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per la mia giovinezza che v'ho data
내 그대에게 젊음을 바쳤는데
mi darete di più.
그댄 내게 무엇을 줄 건가요?
O sì, voi mi darete
오 그래요! 키스해 주세요.
dei vostri baci la febbre e l'ardore!
당신의 뜨겁고 열정적인 키스를!
Trepidante sarete tra le mie bracie aperte...
두 팔 벌린 내 가슴에
Tra le mie bracie aperte e sul mio cor.
창백한 그대여, 안기세요.
Della mia gioventù prendete il fiore.
그대는 내 젊음의 꽃을 가지세요
Del mio giovine sangue l'ardore prendete.
내 젊음의 피를 가지세요
Ma datemi l'amor,
대신 내게 사랑만 주면 돼요.
Ma datemi l'amor,
대신 내게 사랑만 주면 돼요.
Della mia gioventù prendete il fiore.
그대는 내 젊음의 꽃을 가지세요
Del mio giovine sangue l'ardore prendete.
내 젊음의 피를 가지세요
Ma datemi l'amor,
대신 내게 사랑만 주면 돼요.
이 열정적인 사랑의 세레나데를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의 노래로도 감상해보고,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연주로도 감상해 보면 중저음 가수와 고음 가수의 색다른 매력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nXGxlyk8qc
www.youtube.com/watch?v=BGmcWVJWh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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