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게 사는 것(구제) ― 인생의 목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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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선하게 사는 것(구제) ― 인생의 목적 2

by 브린니 2022. 7. 17.

선한 일, 구제

 

 

선한 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렇습니다. 구제는 선한 일 중 대표적인 선행입니다. 구제는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구제는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구약성경에도 과부와 고아를 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제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반드시 이웃의 어려움을 돌봐야 합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재산을 통용했으며 가난한 자들을 도왔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사도행전 2:44-45)

 

그 결과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으며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셨습니다. 구제는 착한 행실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방인이었던 고넬료는 기도와 구제의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사도행전 10:4)

 

고넬료는 기도와 구제로 이방인 선교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도는 영적이고, 구제는 물질적이다, 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제는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넬료를 기도와 구제의 사람으로 기억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하나님께 기억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보면 형제님, 자매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저 기도만 하고 구제하지 않으면 그 형제나 자매가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에서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자를 보고, “형제님 참으로 딱하게 되었군요, 내가 중보하겠습니다하고는 자리를 떴다면 그 강도 만난 사람은 또 다른 구원자를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다비다 역시 구제와 선행으로 성경에 기록된 이름입니다.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룻다가 욥바에서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서 이르매 그들이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베드로가 손을 내밀어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들여 그가 살아난 것을 보이니

온 욥바 사람이 알고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사도행전 936-42)

 

다비다는 구제와 선행을 많이 하는 제자였습니다. 그녀가 죽자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며 베드로를 초청했습니다. 베드로가 기도하자 다비다가 되살아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제와 선행 때문에 다비다를 다시 살린 것은 아닐지 몰라도 그녀의 구제와 선행은 하나님께 상달되었으며 이로 인해 다비다는 부활을 경험했으며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만약 다비다가 구제와 선행의 여인이 아니었다면 주위 사람들이 슬퍼하며 베드로를 불러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리스도인에게 이웃의 어려움을 돌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구제는 선한 일의 첫 번째 행위입니다.

 

다만 아무리 구제하여도 그 속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구제를 많이 한다고 뿌듯해 한다거나 교만하다면 오히려 죄를 짓게 되는 것이므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구제할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처럼 내가 구제를 하면서도 남을 돕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를 도우면서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그 일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눈앞에서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도왔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구제는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입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누가복음 12:33)

 

우리는 소유를 팔아 구제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늘나라에 배낭 하나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구제를 할 때마다 이 배낭에 보물이 쌓입니다. 하늘나라에는 도둑도 없고, 좀 먹는 일도 없습니다. 구제는 하늘에 보물을 쌓은 선한 일입니다

 

 

구제하는 것이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복음서 다른 곳에서도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태복음 19: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가복음 10:21)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누가복음 18:22)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여쭙자 예수님께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시자 부자는 계명을 다 지켰다고 자부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언제 이 말씀을 하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부자 청년이 질문한 것은 어떤 선한 일을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 예수님은 구제를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구제는 분명 선한 일이며 영생과도 관련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영생을 위한 마지막 퍼즐일 수도 있습니다. 계명을 다 지킨 사람일지라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을 수 있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선하게 사는 것을 창조 때부터 계획하셨습니다.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신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인간이 선하게 살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선하게 사는 것은 구제뿐만이 아닙니다. 이보다 더 풍부하고 깊은 선한 것에 대해 찾고 또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혜자 솔로몬처럼 말입니다.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전도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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