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먹어야 할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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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건강생활

수험생이 먹어야 할 영양제

by 브린니 2020. 6. 7.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수험생 못지않습니다. 대신 공부를 해줄 수도 없고, 도와줄 수 있는 거라곤 뭐 좀 건강에 좋은 것을 먹여볼까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과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식탁에 차려주지만, 대체로 수험생들은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입맛이 없어서 충분히 먹지도 못하고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부모들은 애가 탑니다.

 

그래서 따로 영양제나 보약을 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영양제나 보약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몸에 좋다는 보약을 지어 먹입니다. 철철이 총명탕을 먹이기도 하고, 몸에 좋다는 홍삼을 끊지 않고 계속 먹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몸에 좋다는 보약을 계속 먹은 수험생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에 도리어 십대 청소년의 간이 왜 이리 상했냐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방 보약은 그 자체로 강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간이 해독작용을 하면서 몸을 보호합니다. 따라서 한번 보약을 먹으면 적어도 두세 달은 쉬어 주어야 간이 쉴 수 있고 보약이 온전히 몸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녀에게 도움이 되라고 돈을 들여 먹인 약이 자녀를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영양제나 보약을 먹일 때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그럼 보편적으로 정상 체질을 지닌 수험생이 먹어야 할 영양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무조건적으로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위해서 비타민C를 먹어야 합니다. 비타민C는 서울대 비타민C 박사로 불리는 이왕재 박사에 의하면 한 끼에 비타민C를 6알씩 먹으라고 합니다.

 

동물들은 몸에서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생산하는데, 인간만은 자체적으로 몸에서 비타민C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왕재 박사에 의하면 동물들이 자연적으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비타민C의 양만큼 사람이 먹으려면 식사 때마다 식후에 바로 6알씩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알약을 먹는 것은 부담이 되고, 소화력이 약해진 수험생의 위에 산도가 강한 비타민C가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식사 직후에 비타민C를 2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드시 식후에 먹어야지 공복에 먹으면 산도가 높아서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저녁식사 후에 약을 챙겨 먹기 어려우면, 야간자율학습을 한 뒤에 집에 와서 밤 간식을 먹고 비타민C를 먹어도 좋습니다. 대체로 학교 저녁 급식은 6시경에 먹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밤에 간식을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 간식과 함께 챙겨주시면 하루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비타민C는 감기몸살 예방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수험생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염 예방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환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수적입니다.

 

둘째, 활발한 두뇌 활동을 위해서 오메가3를 먹이면 좋습니다. 청소년기 두뇌활동과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오메가3가 좋습니다.

 

늘 머리를 써야 하고, 예민하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신경을 쓰는 자녀를 위해서 혈류의 흐름을 활발히 도와주고, 두뇌활동을 돕는 오메가3 역시 필수입니다.

 

오메가3는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과도한 공부로 지치고 우울해지기 쉬운 자녀의 정서를 흔들림없이 잡아주기 위해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의 말과 함께 오메가3를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소화와 장 활동을 돕는 유산균을 먹여야 합니다. 신경을 많이 쓰는 수험생들은 소화가 잘 안 되고 과민성대장증상을 보여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거나 반대로 변비에 걸려 배변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모의고사를 볼 때조차 학생들은 우스갯소리로 “설사 나면 끝장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만큼 예민하게 장이 반응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또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변비로 고생을 하면서 아랫배에 돌덩이가 들어있는 것처럼 묵직하고 가스가 차서 잘 먹지도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이런 모든 증상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꾸준히 유산균을 먹여주어야 합니다. 유산균은 장 활동에도 도움을 주지만,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들면 몸 속 유해 세균을 없애주기 때문에 면역력도 좋아집니다.

 

사실 면역력 강화에는 비타민C와 유산균이 궁합이 딱 맞습니다. 이 두 가지 영양제만 잘 챙겨먹어도 수험 생활 동안 감기몸살이나 배탈로 고생할 일은 없습니다.

 

넷째, 약한 홍삼 음료를 따뜻하게 중탕해서 매일 아침마다 먹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강한 홍삼을 쉬지 않고 계속 먹으면 간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삼 함량이 낮은 홍삼 음료는 간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홍삼 음료는 지치고 피곤한 수험생에게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를 전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어른들도 피곤할 때 이런 드링크제를 먹으면서 스스로의 심신을 한번 다독여주듯이 수험생도 부모가 건네주는 홍삼 음료를 먹으면서 심신을 다독입니다.

 

수험생에게 전해주는 영양제는, 물론 영양 성분으로 그들의 몸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만, 그것을 건네는 정성과 사랑으로 수험생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마다 자녀가 식사를 할 때, 작은 종지에 한번 먹을 분량의 개수만큼 챙겨 물과 함께 놓아주면서 밥 숟가락을 놓자마자 바로 먹도록 해주면, 힘겨운 하루의 싸움이 더 쉬워질 것입니다.

 

수험생 자녀와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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