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존노, 최성훈 <사랑을 노래하다, 가을의 팬텀2> 셋리 해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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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일상생활

김민석, 존노, 최성훈 <사랑을 노래하다, 가을의 팬텀2> 셋리 해설 2부

by 브린니 2020. 10. 17.

1 해설에 이어 인터미션 후의 2 해설을 이어갑니다. 먼저 전체 공연 프로그램부터 다시 훑어보고 넘어갑니다.


[공연 프로그램]

 

Wolfgang Amadeus Mozart : Le nozze di Figaro Overture
모차르트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 디아트원 오케스트라

 

Domenico Gaetano Maria Donizetti : L'elisir d'amore "Una furtiva lagrima"
도니제티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Tenor 존 노

 

Wolfgang Amadeus Mozart : Ascanio in Alba "Ah di sì nobil alma"
모차르트 : 오페라 <알바의 아스카니오> 중 "아 고귀한 영혼이여" Countertenor 최성훈

 

Giacomo Puccini : Tosca "E lucevan le stelle"
푸치니 :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Tenor 김민석

 

Franz Peter Schubert : Erlkönig
슈베르트 : "마왕" Bass 손혜수

 

Jacques Offenbach : Barcarolle from Les contes d'Hoffmann
오펜바흐 : 오페레타 <호프만 이야기> 중 ”뱃노래” 디아트원 오케스트라

 

Sir Francesco Paolo Tosti : L'alba separa dalla luce l'ombra
토스티 : 가곡 "새벽은 빛으로부터 어둠을 가르고" Tenor 김민석

 

George Frideric Haendel : Rinaldo "Lascia ch'io pianga"
헨델 :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Countertenor 최성훈

 

Giacomo Puccini : La Fanciulla del West "Ch'ella mi creda libero e lontano"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 Tenor 김민석

 

Charles-François Gounod : Faust "A moi les plaisirs, les jeunes maîtresses!"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중 "젊은 연인의 뜨거운 욕정과 애무를 주게"
Tenor 존 노, Bass 손혜수

 

-------------intermission------------

 

Georges Bizet : Les Toreadors from Carmen Suite No. 1
비제 : <카르멘 모음곡> 중 투우사의 행진

 

Claudio Giovanni Antonio Monteverdi : L'incoronazione di Poppea "Pur ti miro, pur ti godo"
몬테베르디 :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 "당신을 보고, 당신을 즐거워 하고"
Countertenor 최성훈, Tenor 존 노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 Luisa Miller "Quando le sere al placido“
베르디 : 오페라 <루이자 밀러> 중 "해 저무는 고요한 저녁에" Tenor 김민석


Gioacchino Antonio Rossini : Tancredi "Di tanti palpiti"
로시니 : 오페라 <탄크레디> 중 "이처럼 설레는 가슴" Countertenor 최성훈

 

David Foster : The Prayer
포스터 : 기도 Tenor 존 노

 

Michael William Balfe : The Bohemian Girl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발페 : 오페라 <보헤미안 소녀> 중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Countertenor 최성훈

 

Dana Winner : Ich liebe dich Bass 손혜수
위너 : 그대를 사랑합니다

 

Giacomo Puccini : Turandot "Nessun Dorma"
푸치니 :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이루고" Tenor 김민석, Tenor 존 노

 

 

2 번째 곡은 디아트원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투우사의 행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페라 하나인 <카르멘> 1820 스페인의 세빌리아에 사는 불같은 성격을 지닌 아름답고 유혹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의 이야기입니다. 남성 사이에서 필요에 따라 유혹과 밀당을 반복하다가 결국 질투에 눈이 사내의 칼에 찔려 죽는 비극입니다.

 

투우사의 행진 카르멘 서곡으로 유명하여 따로 많이 연주되는 곡입니다. 감상은 윌리암슨 카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Xt6sGXJlV4

번째 곡은 최성훈과 존노의 듀엣으로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에서당신을 보고, 당신을 즐거워하고입니다.

 

1642년에 초연된 <포페아의 대관식> 네로 황제의 번째 왕비인 포페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포페아는 남편이 있는 여자였으나 왕비가 되고자 하는 야망으로 네로 황제의 정부가 되고 마침내 남편을 버리고 왕비가 되어 대관식을 하게 됩니다.

 

오페라에서 몬테베르디는 사람의 사랑을 진실하게 그려내어 당신을 보고, 당신을 즐거워하고 아주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으로 작곡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은 그와 달라서 포페아는 야망이 우선이었고 네로와의 불화도 심해 임신한 상태에서 네로에게 살해 당합니다. 네로가 죽은 뒤에 포페아의 남편이 왕이 되니 차라리 포페아가 남편에게 충실했다면 자연스럽게 왕비가 되었을 텐데 말이지요.

 

하지만 오페라에서 몬테베르디가 그려낸 네로와 포페아의 사랑의 이중창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Pur ti miro, Pur ti godo,

당신을 보고 당신을 즐거워하고
Pur ti stringo, Pur t'annodo,

당신을 보듬어 안고 당신과 짝이 되어
Piů non peno, Piů non moro,

이젠 고통도 죽음도 없네
O mia vita, o mi tesoro.

오, 나의 생명, 오 나의 보물
Io son tua… Tuo son io…

나는 당신의 것, 당신은 나의 것
Speme mia, dillo, dě,

나의 희망아, 말해다오
L'idol mio, dillo, dě,

오직 당신만이 나의 우상
Sě, mio ben, Sě, mio cor,

내 사랑하는 사람, 나의 연인

mia vita, sě.

나의 생명이라

 

원작에서는 네로 황제의 역할을 카스트라토가 맡고 포페아 역을 메조소프라노가 맡았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전통에서는 용맹한 남자 주인공의 역할을 카스트라토가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연에서는 남성 테너인 존노와 카운터테너 최성훈이 곡을 연주하므로 원작 스토리와 배역에 충실하게 바라보기보다는 편의 아름다운 사랑 노래로 듣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 감상은 카운터테너와 여성 메조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GkMuOKEgtw

번째 곡은 김민석이 연주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루이자 밀러> " 저무는 고요한 저녁에"입니다.

 

<루이자 밀러> 괴테와 쌍벽을 이루는 독일의 대작가 프리드리히 쉴러의 <간계와 사랑>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오페라입니다. 가난한 퇴역군인의 루이자 밀러에게는 사랑하는 연인 있는데, 사실 청년은 신분을 숨긴 백작의 아들 로돌프였습니다.

 

한편 백작의 모든 비리를 도운 비서가 루이자를 좋아하여 백작에게 결혼시켜 달라고 조르고, 백작은 비서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함께 간계를 짜서 루이자의 아버지를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살리고 싶어하는 루이자에게 사실은 비서를 사랑하는데 신분에 대한 야망 때문에 알면서도 모르는 로돌프를 유혹한 거라고 편지를 쓰게 합니다. 그리고 편지를 은근슬쩍 로돌프가 있도록 거짓된 일들을 꾸밉니다.

 

편지를 읽고 로돌프가 절망하여 루이자의 배신을 가슴 아파하며 부르는 아리아가 바로 김민석이 연주할 저무는 고요한 저녁에입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Oh! fede negar potessi
오! 믿음을 부정할 수 있을까
agl'occhi miei!
내 두 눈이 본 것을!
Se cielo e terra,
만일 하늘과 땅이,
se mortali ed angeli
만일 인간들과 천사들이
attestarmi volesser
나에게 증명하기를 원한다면
ch'ella non è rea...
그녀가 부도덕한 여성이 아니라는 것을
Mentite! io risponder dovrei,
거짓말이야! 나는 이렇게 말해야 하네
tutti mentite!
모든 게 거짓말이야!
Son cifre sue!
이것이 그녀가 쓴 이름의 첫 글자라니!
Tanta perfidia!
그렇게 사악하다니!
Un'alma sì nera!
그렇게 검은 영혼이었다니!
Si mendace!
거짓말을 하다니!
Ben la conobbe il padre!
내 아버지는 그녀을 잘 알지!
Ma dunque i giuri,
그러나 그 약속들,
le speranze la gioja,
희망과 희열,
le lagrime, l'affano?
눈물과 고통?
tutto è menzogna,
모든 것이 거짓이다
tradimento inganno!
배반, 속임수!

Quando le sere
저녁 무렵
al placido chiaror
평화로운 빛이 비출 때
d'un ciel stellato
별이 뜬 하늘에
meco figgea nell'etere
나와 함께 저 하늘에 머물렀지
lo sguardo innamorato,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e questa mano stringermi
그리고 내 손을 꼭 잡았지
dalla sua man sentia...
그녀의 손으로…
Ah! mi tradia!
아! 나를 배반하다니!

Allor, ch'io muto, estatico
그때에, 나는 말없이, 황홀하여
da'labbri suoi pendea,
그녀의 입술을 믿었고
ed ella in suono angelico
그녀는 천사 같은 목소리로 말했지
“amo, amo te sol” dicea,
“사랑해요, 당신만을 사랑해요”
tal che sembrò l'empireo
그렇게 천국이 나타난 듯 싶었지
aprirsi all'alma mia!...
나의 영혼에!...
ah! mi tradia!
아! 그녀가 나를 배반하였다!

 

절망에 빠진 로돌프는 독약을 가지고 루이자에게 가서 자신도 마시고 루이자에게도 마시게 하며 진실을 묻습니다. 루이자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사람은 천국에서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하며 죽어갑니다.

감상은 김민석의 2019 독창회 연주 영상이 있으니 미리 들어볼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k4PxDlXtP8

번째 곡은 최성훈이 연주하는 로시니의 오페라 <탄크레디> 이처럼 설레는 가슴입니다.

 

오페라 <탄크레디> 공주 아메나이데와 기사 탄크레디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탄크레디는 조국의 반역자로 오해받는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공주는 다른 사람과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기사 탄크레디는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공주를 만날 생각에 가슴 설레며 이처럼 설레는 가슴 노래합니다. 가사를 읽어봅니다.

 

Oh patria!

Dolce e ingrata patria,

alfine a te ritorno!

Io ti saluto,

o cara terra degli avi miei... Ti bacio!

È questo per me giorno sereno;

comincia il cor a respirarmi in seno.

Amenaide! O mio pensier soave,

solo dei miei sospir,

de' voti miei celeste oggetto,

io venni alfin: io voglio,

sfidando il mio destin,

qualunque sia, meritarti

o perir, anima mia!

 

Tu che accendi questo core,

tu che desti il valor mio,

alma gloria, dolce amore,

secondate il bel desio,

cada un empio traditore,

coronate la mia fà.

 

Di tanti palpiti, di tante pene,

da te mio bene, spero merce.

Mi rivedrai... Ti rivedrò...

Nei tuoi bei rai mi pascerò.

Deliri, sospiri,

Accenti contenti!

Sarà felice, il cor mel dice,

il mio destino vicino a te.

 

오, 나의 조국, 달콤하지만 은혜를 모르는 조국이여

결국 그대에게 돌아왔으니

안녕, 내 조상들이 사랑했던 조국이여, 키스를 보내리

나에게는 좋은 날, 가슴이 자유롭게 고동치네

아메나이데, 오 내 사랑하는 이여

내 한숨과 내 갈망의 단 하나의 대상이여

결국 당신에게로 돌아왔소

나는 그것이 무엇이든 운명을 거스르려 했소

 

그토록 많은 고통과 번민 후에

내 사랑, 당신의 사랑을 구하오

당신은 곧 나를 볼 것이고 나 또한 당신을 볼 것이오

당신의 사랑스러움에 깊이 빠져들 것이오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전쟁과 내전과 계략 속에서 탄크레디는 공주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오해를 하게 되고 절망 속에 차라리 목숨을 내던진다는 심정으로 전쟁터에 가서 부상을 입고 돌아옵니다.

 

공주는 상처 입은 탄크레디 앞에서 모든 오해를 풀고, 사람은 다시 사랑의 믿음을 가지게 되지만 이미 돌이킬 없는 부상을 입은 탄크레디는 숨을 거두고 맙니다.

 

탄크레디의 역은 주로 여성 메조소프라노가 바지를 입고 남자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크 시대 카스트라토 전통의 흔적이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운터테너인 최성훈이 연주하기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감상은 최성훈이 직접 연주한 동영상이 있으니 미리 들어볼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q-hTvcdpM0

다섯 번째 곡은 존노가 연주하는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기도The Prayer입니다.

 

테너 존노가 팬텀싱어3 참가하여 무대로 대중에게 선보인 곡은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온이 함께 부른 곡으로 아름다운 기도문의 가사와 부드러운 목소리, 가지 발성을 보여주는 실력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팬텀싱어3 무대를 보면서 공연에서 연주될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tfz74H6PE

여섯 번째 곡은 최성훈이 연주하는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소녀>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입니다.

 

아일랜드의 작곡가 발페의 오페라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주인공인 아를리네가 부르는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아를리네는 백작의 딸인데 어린 나이에 탈옥수의 인질이 되어 납치돼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시 무리에서 살아갑니다. 아름답게 성장하여 처녀가 되었지만 어릴 기억이 가물가물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의식 속에 어릴 기억이 남아 있어서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꿉니다. 꿈을 후에 아를리네는 자신을 돌보고 사랑해준 집시 총각 타데우스에게 노래로 이야기를 합니다.

 

I dreamt that I dwelt in marble halls,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죠

With vassals and serfs at my side,

하인들은 내 옆에서 시중을 들었어요

And of all who assembled within those halls,

그 안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That I was the hope and the pride.

나는 희망이었고 자랑이었죠


I had riches too great to count, could boast

꿈 속에서 나는 셀 수 없이 큰 부자였고

Of a high ancestral name;

위대한 조상의 이름을 가졌어요

But I also dreamt, which pleased me most,

하지만 꿈속에서 내가 가장 행복했던 건

Tha you lov'd me still the same…

당신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거죠


I dreamt that suitors sought my hand;

구혼자들이 내 손을 잡으려 애쓰는 꿈을 꿨어요

That knights upon bended knee,

기사들이 내게 무릎을 굽히며

And with vows no maiden heart could withstand,

어떤 여자라도 넘어갈 수밖에 없는 사랑의 맹세를 했어요

They pledged their faith to me

꿈속에서 그들은 내게 충성을 맹세했죠

 

And I dreamt that one of that noble host

그리고 멋진 귀족 한 사람이

Came forth my hand to claim.

내 손에 사랑을 맹세했어요

But I also dreamt, which charmed me most,

하지만 꿈속에서 가장 나를 매혹시킨 건

Tha you lov'd me still the same....

당신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노래를 부르는 아를리네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실 아를리네가 어릴 사냥터에서 죽을 뻔한 것을 타데우스가 살려주었고 이후로 언제나 타데우스는 아를리네를 사랑했지요. 사실 타데우스는 폴란드의 명망높은 가문 출신이었답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아를리네는 아버지 백작을 만나 신분을 되찾고, 타데우스 역시 인정을 받아 사람은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를리네의 노래가 사실은 모든 이야기의 진실을 내포하고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들립니다.

 

곡은 수많은 성악가들이 불렀지만, 특히 국내에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조수미의 연주로 들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kvdMYZWSa4

일곱 번째 곡은 베이스 손혜수의 연주로 듣는 다나 위너Dana Winner그대를 사랑합니다Ich liebe dich”입니다.

 

다나 위너는 벨기에 출신의 여가수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9 국어로 노래하여 각국의 순위 차트에서 상위권에 링크된 실력파 가수입니다. 가창력이 좋고 이지적인 미모가 돋보여 사랑받는 그녀의 라이브 공연은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어는 딱딱한 발음 탓에 팝적인 음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아름다운 독일어 노래를 불러 사랑을 받았습니다. 먼저 가사를 읽어보고, 2020 페라 카니발에서 연주한 손혜수, 김주택, 손태진의 노래로 들어봅니다.

 

Ich rufe dich,

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sag, hoerst mich

말해봐요, 내 말이 들리나요

Ich will dir sagen was ich fuehle ohne dich

당신없이 느끼는 것을 당신에게 말하려해요

ich denke an dich

나는 당신을 생각하고

Ich sehne mich

그리워합니다

Ich weisse, ich kann dich nicht vergessen

당신을 잊을 수 없다는 걸 알아요

Ich brauche deine waerme

당신의 따사로움이 필요합니다

lass mich in deine arme

안아주세요

Ich kann dir alles geben

당신에겐 모든 걸 드릴 수 있어요

du bist das glueck, mein leben

당신은 기쁨이며 나의 생명입니다

Ich liebe dich, weisst du es nicht?

사랑해요, 모르나요?

das sind die worte aus dem tiefsten grund in mir

이는 바로 내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 말입니다

du bist so viel der sinn, mein ziel

당신은 의미이자 나의 종착지입니다

die antwort auf mein ganzes leben

내 삶 전부에 대한 대답입니다

Ich brauche deine waerme

나는 당신의 따스함이 필요해요

lass mich in deine arme

안아주세요

Ich kann dir alles geben

나는 당신께 모든 걸 드릴 수 있어요

du bist das Glueck, mein leben

당신은 기쁨이며 나의 생명

Ich denke an dich,

당신을 생각합니다

ganz fest an dich

오직 당신만을

all meine traeume habe ich nur getrauemt fuer dich

나는 모든 꿈을 당신만을 위해 꿈꿔왔습니다

Ich liebe dich, und immer dich

사랑해요, 항상 당신을 사랑할거예요

das sind die worte aus dem tiefsten grund in mir

이것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말입니다

Ich liebe dich

사랑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_-jStStPr5U&feature=emb_logo

마지막 곡은 테너 김민석과 존노가 듀엣으로 연주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이루고Nessun Dorma입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오페라 <투란도트> 공주는 이루고Nessun Dorma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유명해졌습니다.

 

중국의 공주 투란도트는 구혼자들에게 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목을 베어버립니다. 투란도트를 보고 첫눈에 반한 칼라프가 투란도트의 가지 문제를 모두 맞혔지만 여전히 투란도트가 혼인을 거부하자 그렇다면 이제 자신이 문제를 내겠다며 풀지 못하면 결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칼라프가 문제는 자신의 이름을 맞히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투란도트는 그의 이름을 알게 때까지 아무도 잠들어서는 된다는 명령을 내립니다. 칼라프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Nessun dorma!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 아무도 잠들지 말라!
Tu pure, o Principessa
당신도, 공주여
nella tua fredda stanza
그대의 차가운 침방에서
guardi le stelle
별을 보시오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사랑과 희망에 전율하는!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허나 나의 비밀은 내 안에 깊이 가두어졌으니
il nome mio nessun saprà!
아무도 내 이름을 모를 것이오!
No, No! Sulla tua bocca
아니, 아니, 그대 입술에
lo dirò quando la luce splenderà!
여명이 밝으면 내가 말해주리다!

Ed il mio bacio scioglierà
그러면 내 입맞춤이 침묵을 녹이고
il silenzio che ti fa mia!
그대는 내 것이 될 것이오!

Il nome suo nessun saprà
E noi dovrem, ahimè, morir, morir
그의 이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리니
아아, 우리는 죽게 되리라

Dilegua, o notte!
물러가라, 밤이여!
Tramontate, stelle!
사라져라, 별들이여!
Tramontate, stelle!
사라져라, 별들이여!
All'alba vincerò!
새벽 밝아오면 나 이기리라!
Vincerò! Vincerò!
이기리라! 이기리라!

 

투란도트는 칼라프의 이름을 만한 이들을 고문까지 하지만 그들은 결코 이름을 말하지 않고 죽음을 자처합니다.

 

푸치니는 여기까지만 작곡했고 극은 미완성으로 남았는데, 이후 이야기는 칼라프가 투란도트에게 진실한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투란도트도 자기가 졌음을 시인하고 입맞춤을 하며 그의 이름은사랑이라고 말하여 여운을 주는 멋진 결말을 맺는 것으로 공연되었습니다.

 

감상은 너무나 유명한 파바로티의 연주로 들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7SC9MZAFYA

이렇게 <사랑을 노래하다, 가을의 팬텀2> 셋리 해설을 마쳤습니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즈음 하나의 멋진 공연으로 10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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