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인전 추천도서]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 <나는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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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자녀교육

[어린이 위인전 추천도서]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 <나는 반대합니다>

by 브린니 2020. 9. 24.

미국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87세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대법원에서 이틀간 조문 행렬이 이어진 지금 순간에는 연방의사당에 안치되어 수많은 이들이 눈물로 이별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긴즈버그는 연방 의사당에 안치된 여성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으로 위인전을 많이 쥐어주곤 하는데, 제기되는 문제는 여성 위인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여성이 인간으로서 인정을 받아 사회에 진출하며 권리를 인정받아 투표권을 행사한 아직 100년이 시점입니다.

 

그러니 여성 위인의 수가 적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보여줄 있는 여성 위인의 모습을 어떤 것이어야 할까 생각해 ,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애쓰며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인물을 보여주는 것이 이러한 모든 정황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을 같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미국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입니다.

제목이 <나는 반대합니다>이기 때문에 급진적으로 밀고나가는 래디컬 페미니스트인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랬다면 긴즈버그가 기존 체체의 정상에까지 오를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자기 앞에 놓인 현실의 벽을 바라보면서 드릴과 망치를 들고 뚫고 말겠다고 덤벼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곰곰이 생각하고 주시하여 전후좌우를 살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래 걸어야 하더라도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는 방법으로 벽을 돌아 지나갔습니다.

 

그녀는 여성뿐 아니라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의 편을 들기 위해서 강한 기득권자들에게 반대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싸우려 덤벼들지 않았습니다. 반대하는지 차분하게 설명하고 상대편의 관점도 존중하였으며, 밝은 농담을 잊지 않았고 사적으로는 보수 인사들과의 친분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진보적인 그녀의 입장과 반대의 보수파 남성 법관과는 평생을 좋은 친구로 지내며 즐거운 농담으로 저녁식사를 나누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녀를 등용한 사람은 클린턴 대통령이었습니다. 진보적인 여성 법관을 대법관으로 임명해준 진보측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행운이었으며 노력에 대한 인생의 보상이기도 하였습니다.

 

유대인으로 태어나 차별을 경험하고, 왼손잡이여서 차별을 경험하고, 500명이 넘는 로스쿨에서 9명뿐인 여성이어서 차별을 경험하고, 여성이어서 직장을 갖기 어렵다는 차별을 경험하고,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도 기혼여성이고 아이 엄마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그녀가 차별 앞에서 분노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은 험난한 여정을 거쳐지혜의 아홉 기둥이라고 불리는 연방 대법관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책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제 어린이들도 시사성이 있는 위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 위인전에 열광하는 어린이도 있고, 28세의 젊은 축구선수 손흥민에 대해 만화로 그려진 책을 출간 전에 예약 구매해달라고 조르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옛날 위인보다 시대를 함께 살아가며 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줄 있는 위인전 읽게 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눌 있는 지혜로운 가정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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