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산책] 프란시스 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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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명시 산책] 프란시스 잠 <밤>

by 브린니 2020. 8. 12.

 

추위를 타는 별들의 반짝임,

깊은 잠에 담긴 마을.

잔잔한 물이 거무스레 고인 물통.

일찍이 해가 있었는지조차 미심쩍은 한밤.

 

                              ―프란시스 잠Francis Jammes(프랑스, 1868-1938)

 

 

【산책】

밤의 시간은 8시간.

하루의 1/3 동안 어둠이 땅을 지배한다.

별들은 너무 멀리 있다.

 

어둠은 부정적인 것을 상징하지만

어둠이 없이 밝은 날만 계속 된다면 사람은 휴식하지 못하고 병들 것이다.

 

밤보다 좋은 안식은 없다.

하루의 1/3은 쉼이 필요하다.

 

밤과 어둠 그리고 잠.

잠을 자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누군가 말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잠이 없다면 인간들은 미치광이가 되고 말 것이다.

 

백야의 잠들지 못하는 미치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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