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존버 씨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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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시, 짧은 소설)

[창작 시] 존버 씨의 일상

by 브린니 2020. 6. 18.

존버 씨의 일상

 

 

지금 사랑을 잃은 사람은

시를 써라

지난 사랑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지금 불행한 사람은

노래를 불러라

불타는, 장밋빛 인생을

 

지금 감옥에 있는 사람은

마음껏 울라

태어나서 처음 축구 골대에 골을 넣었을 때처럼

 

지나간 것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미래의 행복도 대출되지 않는다

 

버려지고 불행하고 외로운 지금 이 순간뿐이다

가장 나쁜 것들만 반복된다

절망과 고통... 바이러스...

 

지금 빈털털이는

지금 병든 자는

지금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시를 써라 노래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기뻐하라 기뻐하라

생은 죽는 날까지 죽지 않는다

아직

 

두고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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