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봄비 풍경#꽃비#그림#얼룩#물방울#햇살 좋은 집# 불멸#생#당신 없이는#죽음#꽃잎 시체#1 창작 시 <봄비 풍경> 봄비 풍경 봄비가 후두두둑 떨어집니다 봄꽃잎들이 바람에 날려 세상은 온통 꽃비 그림 얼룩집니다 살구꽃 지고 그 비에 철쭉이 핍니다 그 사이 꽃잎 시체를 밟고 당신이 오시지 않나 물색없는 마음이 널뜁니다 봄이 오고 꽃이 피든 아직 없는 당신 당신 없이 죽지 못하는 불멸하는 생이 매우 밉습니다 바람은 꽃을 몰고 또 어디로 가서 불가능한 소식을 전하려는 것일까요 비는 여기 얼마나 머무를까요 비 그친 뒤 좁은 골목 끝에는 햇살 좋은 집 한 채 있습니다 사랑舍廊부터 문간방까지 볕이 속속 들어 그림자 없이 물방울을 녹입니다 비에 젖은 세상이 점점 뒷걸음질 칩니다 당신을 처음 보는 그때로 헛헛 어려집니다 2022.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