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의 얼굴#1 [명시 산책] 윤동주 <아우의 인상화> 아우의 인상화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던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윤동주 【산책】 아이의 얼굴은 대개 홍조를 띠며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을 때가 많다. 아이들은 숨을 헐떡이며 뛰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은 게으르지 않고 늘 움직이며 돌아다닌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논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말한다. 아이들은 자란다. 어른이 된다. 워즈워드는 라는 시에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썼다. 윤동주의 시에서 어린 동.. 2020.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