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가사노동#가사노동급여#국가기업#개인#개인소유#1인 1직업#1 혼인금지법 A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쪽으로 가고 있어. 내가 오늘 기막힌 뉴스를 들었거든. 커피 마시면서 얘기해줄게. A는 운전을 하면서 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A는 늘 과장된 몸짓과 높은 톤으로 대화를 이끌곤 했었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이기에 미리 전화까지 했는지 모르겠다. A는 커피숍 주문대 앞까지 와서야 어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기 일쑤였다. 아니면 미리 카페에 와서 담배를 한 대 피운 뒤 B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하루치 분량을 다 채우지 못했다면 커피 마시러 나오라고 넌지시 권했다. A는 늘 유쾌했다. 그들이 만날 때면 언제나 커피숍 3층 발코니 맨 끝 자리였다. ‘두 남자의 집’은 4층짜리 건물로 3층까지 카페로 사용하고 꼭대기 층엔 주인이 살았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가 전체 금연구역인데 이 자리에서만은 .. 2020.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