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는 나의 천사를#1 [명시 산택]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는 나의 천사를> 나는 나의 천사를 나는 나의 천사를 오랫동안 놓아주지 않았다. 천사는 나의 품속에서 가난해지고 작아졌다. 그리고 나는 커졌다. 갑자기 나는 불쌍한 생각이 들었고 천사는 떨면서 간절히 부탁했다. 그래서 나는 천사를 하늘로 보내주었다- 그러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천사는 내 가까이에 그대로 있다 천사는 떠다니는 것을 배웠고, 나는 삶을 배웠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새 서로를 고맙게 여기게 되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체코, 독일 1875-1926) 【산책】 수호천사가 있어서 나를 도와주고 힘을 주고 세심하게 돌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정작 천사는 내 품을 떠나지 못할 때 가난해지고, 파리해지고, 쇠약해진다. 내게 모든 것을 주기 .. 2020.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