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안 마이클#분신#나 혹은 그#1 듀안 마이클 <듀안 마이클(사진집)> 듀안 마이클 사진가나 화가는 자신과 모델을 가끔 동일시할 수 있다. 혹은 너무나 욕망한 나머지 모델의 욕망을 모방할 수도 있다. 모델이 작가의 분신일 수도 있다. 그 모델이 진짜 예술가이고 작업을 대신하는 것은 또 다른 나일 수 있다. 내가 하나 더 존재할 수도 있고, 여럿일 수도 있다. 사진가의 시선만큼 모델의 수도 많고, 모델의 욕망도 여러 개이며 모델 속으로 들어가 모델이 되고자 하는 작가의 분신도 여럿일 수 있다. 어딘가 또 다른 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죽은 뒤에 남아 있을 나와 세상을 떠난 나로 나뉠 수 있다. 영혼이 죽은 육체를 바라보는 장면은 사진이나 회화,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자기자신이 자신과 분리되어 다른 존재가 되는 듯한 상상.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 그 존재 속으로 들어.. 2023.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