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진달래꽃#길병민#사랑#이별#슬픔#1 [명시 산책] 김소월 <진달래꽃> (feat. 길병민)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김정식) 1902~1934 【산책】 봄마다 산에 들에 길가에 담벼락 곁에 어느 곳 어디 사방천지에 피어나는 꽃 분홍빛 붉은 입술 발그레 달아오른 볼(뺨) 핑크―사랑(하트)의 빛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빛깔의 꽃! ★ 진달래꽃을 노래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시는 어쩌면 이별 노래가 아닌 사랑의 시가 아닐까. 이어령은 이 시가 미래형으로 쓰였기 때문에 현재는 그 내용이 정반대로 읽힌다고 말했다. 문장의 시제가 미래형이든 현재형이 상관없이 소월.. 2022.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