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민#레떼아모르#oceano#Scorpions#Holiday#Wind of Change#사색의길#1 삼봉 선생님, 바다 보러 가실래요? 삼봉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가끔 사람들은 “바다 보러 갈까?” 하고 말을 툭 꺼내곤 합니다. 전혀 바다를 보러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물론 주말 어느 날 오후에 비는 시간이 생겨서 어디 갈까 고민하다 이런 말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바다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바다 보러 가자고 입 밖으로 말을 내뱉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바다는 언제나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요.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그렇지만 바다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무엇보다 바다까지 가기엔 마음의 거리가 좀 느껴집니다. 어쩌면 바다는 좀 멀리 떨어져 있어야 제 맛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당장 바다를 보러 갈 수 없는데도 바다나 보러 갈까, 하면서 바다를 떠올.. 2020.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