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센 강#파리#센강 다리#밤#세월#1 [명시 산책]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왜 이렇게도 생각이 나는 걸까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이다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잡고 마주 보자 우리의 팔로 된 다리 아래로 영원한 눈빛에 지친 파도가 지나가는 동안에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흘러간다 여기 흐르는 물처럼 사랑은 흘러간다 인생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날이 지나고 주가 지나면 흘러간 시간도 사랑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프랑스, 188.. 2020.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