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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산책] 파블로 네루다 <거의 하늘을 떠나 >
거의 하늘을 떠나 거의 하늘을 떠나, 달의 반이 두 산 사이에 정박해 있다. 회전하는, 유랑하는 밤, 두 눈을 파내는 것. 얼마나 많은 별들이 웅덩이에서 박살났는지 보자. 그건 내 두 눈 사이로 애도의 횡단을 하고는, 도망친다. 푸른 금속의 용철로鎔鐵爐, 잠잠해진 결투의 밤들, 내 심장은 미친 바퀴처럼 회전한다. 멀리서 온, 멀리서 데려온 아가씨, 때때로 너의 눈짓은 하늘 아래서 번뜩인다. 우르릉거리며 내 가슴 위를 가로지른다. 무덤에서 부는 바람이 네 졸린 뿌리를 앗아가고, 파괴하고, 흩뜨린다. 그녀 저쪽 편에 있는 큰 나무들, 뿌리가 뽑혔다. 그러나, 너, 밝은 아가씨, 연기의 질문, 옥수수수염. 너는 바람이 반짝이는 나뭇잎들로 만들고 있었던 것, 밤의 산 뒤로 큰불 난 백합, 아, 나는 아무 말도 ..
2021.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