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생활의 발견#생#미#미학#거리#도시#안개#1 [창작 시] 생활의 발견 생활의 발견 산꼭대기에 서자 세상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도시는 안개에 싸여 있었다 아름다웠다 미학은 거리를 두고 완벽했다 산 밑 동네엔 사람이 살았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마다 삶의 디테일이 보였다 마주하기 싫었던 고개 돌려 피하던 배신과 증오 원망과 울분 살아 있기에 당하는 모욕들 그늘진 생활의 발견 더는 높은 곳에 오를 수 없고 도시와 안개는 마음에 남았다 生과 美의 중간쯤 나는 두 번 산다 2021.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