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교회#아버지와 아들#장자#탕자#1 [장편소설 연재] 진짜 교회 (14) 진짜 교회 14 8 아버지와 아들 김영수 목사는 둘째 아들 집에서 나와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웬일이세요?” “아들들이 한결같이 웬일이냐고 묻는구나.” “이레도 그랬어요? 효자 녀석도 아버지의 전화가 별로 달갑지 않은 모양이군요.” “그 녀석 집에서 나오는 길이다. 정말 오늘 만남은 이레에게 별로 달갑지 않았지.” “아버지, 정말 어쩐 일이세요. 아버지가 직접 전화하시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그래, 그냥 얼굴이라도 좀 보려고. 점심 식사 약속 있니?” “있어도 없습니다. 취소하고 나갈게요.” “고맙다. 요즘 경영이 어렵다든데.” “아버지 덕분에 채권자 안 만나게 돼서 좋아요. 어디서 뵐까요?” “네가 자주 가는 곳 ‘옛날이야기’ 어떠니?” “좋죠. 제가 전화해둘게요. 보리굴비 드실래요?”.. 2020.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