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교회#믿음#행위#구원#은혜#이웃 사랑#1 [장편소설 연재] 진짜 교회 (21) 진짜 교회 21 12. 3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폭풍이 지나간 뒤 침묵이 흘렀다. 김이레 목사는 느헤미야 형제가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소화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뭔가 할 말이 많은데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수십년간 익혀온 신학과 목회 경험이 이렇게 쓸모없는 것일까.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른 뒤 김이레 목사가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입니다.” 느헤미야 형제가 맞받아쳤다. “그 말이 그 말 아닙니까. 율법이 아니고, 행위도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바울이 성경에 기록했고, 루터도 이를 증명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우리의 믿음은 은혜를 받는 통로입니다.” “그게 그 말이지 뭡니.. 2020.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