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교회#1 [장편소설 연재] 진짜 교회 (12) 진짜 교회 12 7. 1 진짜 목회자의 길 김영수 목사는 둘째 아들 김이레 목사의 사택을 방문했다. 이른 시각이었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잠들지 않았다면 아들을 만날 것이다. 7시 30분 문을 열고 나온 것은 중3짜리 손녀였다. “할아버지, 아침 일찍 웬일이세요?” “하은아, 잘 지냈니?” “네. 할아버지. 오늘은 염색 안 하셨네요. 할아버지는 백발이 더 멋져요.” “고맙다. 네 아빠는?” “할아버지는 아빠만 찾더라. 목사님들끼리만 맨날 속닥속닥…… 목사님들은 수다쟁이에요. 정말 말이 많으시다니까요.” “맞다, 맞아. 입만 동동 뜰 거다.” “그래요. 천국에도 입만 날아가실 거예요.” 거실로 들어가자 며느리가 나와서 인사를 하고는 커피와 다과와 과일을 내왔다. “진수성찬이구나, 고맙다.” “아버님께서 아.. 2020.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