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산문집#끌림#여행#열정#사랑#탱고#카메라#글#생각#작아서 아름다운 세상#1 이병률 산문집 <끌림> 말에 끌리고, 생각에 끌리고, 말과 생각의 겹침, 사람과 사랑의 두 겹. 이병률의 산문을 읽으며 글귀를 따라 이런저런 생각을 덧붙인다. 생각은 생각을 낳고, 글은 글귀를 따라 붙는다. ★ 열정이라는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다. 열정은 ……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강물을) 건너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열정이 없다는 것보다 무기력하고 슬픈 것은 없다. ★ 요즘은 이발소를 찾기 어렵다. 대개는 이용원이라는 간판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이발소. 요즘 남자라도 헤어숍에 간다. 미용실도 아니고 꼭 헤어숍이라고 부르는 그곳. 미용사의 아내(사랑한다면 이들처럼)라는 멋진 .. 2020.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