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 있던 일요일#어떤 날#들국화#이병우1 이병우 <오후만 있던 일요일> (ft. 어떤 날, 들국화) : 아름다운 노랫말 13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오후만 있던 일요일 눈을 뜨고 하늘을 보니 짙은 회색 구름이 나를 부르고 있네 생각 없이 걷던 길옆에 아이들이 놀고 있었고 나를 바라보던 하얀 강아지 이유 없이 달아났네 나는 노란 풍선처럼 달아나고 싶었고 나는 작은 새처럼 날아가고 싶었네 작은 빗방울들이 아이들의 흥을 깨고 모이 쪼던 비둘기들 날아가 버렸네 달아났던 강아지 끙끙대며 집을 찾고 스며들던 어둠이 내 앞에 다가왔네 나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 한없이 걸었고 나는 빗속으로 들어가 마냥 걷고 있었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예쁜 비가 왔네 오후만 있던 일요일 포근한 밤이 왔네 ―이병우 ★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된 80년대 금요일은 휴일이 아니었다. 토요일도 오전에는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서 일했다. 그러니까 토요일 오후부터 휴식을 할 수 .. 2023.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