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1 에드워드 호퍼 2 에드워드 호퍼 2 흘러가는 길 위에서 호퍼는 생각한다 멈춰선 호퍼에게서 내면이 흘러내린다 풍경에 서서 집(안)을 바라보는 시선(들) 실내로 들어선 풍경들 건물들에는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고 오전 7시의 가게는 문을 열지 않았다 선착장 노동자들이 남겨둔 수레와 공장 굴뚝의 연기 여름한나절 일요일 이른 아침 혹은 오전 11시 호텔방에서 편지를 읽는 여자 2층 테라스에서 신문을 든 남자 이야기는 숨어 있고 인생의 수수께끼는 풀기 어렵다 거리와 공원, 철도역, 항구와 닿은 집들 사람들은 어디서나 북적이지만 그림에선 지워진다 텅 비어 있는 심연의 외곽 거기서 발견하는 것은 밖을 내다보는 한 사람 그리고 동시에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알 수 없는 시선 I after me 단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그린다는 것 .. 2023.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