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머스 히니#성 프란체스코와 새들#성 프란체스코#설교#사랑#새들#시#1 [명시 산책] 셰이머스 히니 <성 프란체스코와 새들> 성 프란체스코와 새들 프란체스코가 사랑을 새들에게 설교할 때, 새들은 귀담아듣고, 날개 퍼덕이고, 전속력으로 날아올라 푸른 하늘 속으로 들어갔다 단어 떼처럼 재미로 그의 입술에서 풀려난 단어 떼처럼. 그러다가 한 바퀴 돌아와, 그의 머리 주변을 씽씽 돌고, 한 발끝으로 돌았다 수사의 어깨 망토 위에서. 날개 춤추었다. 순전한 기쁨을 위해 놀고 노래 불렀다. 이미지들처럼 비상했다. 그것은 프란체스코가 지은 최고의 시였다. 그의 논법은 진실했고, 그의 어조는 가벼웠다.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북아일랜드, 1939-2013) *1995년 노벨문학상 수상 【산책】 시는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과 이야기한다. 시는 자연을 시 속에 들어오게 하고, 시 속에서 뛰놀게 한다. 솔거는 그림으로 새들을 불러.. 2020.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