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알레익산드레#나는 운명#운명#키스#1 [명시 산책] 비센테 알레익산드레 <나는 운명> 나는 운명 그래, 난 어느 때보다도 너를 사랑했다. 왜 네 입술에 키스할까? 죽음이 가까이 있음을 안다면. 사랑함이 단지 삶을 망각하고, 현재의 어두움에 대한 눈감음이 육체의 반짝이는 경계를 열어제치는 것임을 안다면. 난 책에서 물처럼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는 진리를 읽고 싶지 않다 난 어디서든지 산들이 부여하는 그런 거울, 내가 그 감각을 알지 못하는 새들이 가로지른 내 이마를 비추는 벌거숭이 바위를 단념한다. 난 산다는 부끄러움에 몸을 물들인 물고기들이 자신의 열망의 한계 기슭을 습격하는 강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겠다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들이 봉기하는 강가, 수선화들 사이로 몸을 내던진 내가 이해 못하는 기호가 판치는 그 곳. 난 원치 않는다, 결단코, 그런 먼지, 그런 고통스런 대지, 그런 물어뜯.. 2020.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