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살아야겠다#가을밤#산책#시#1 바람이 분다 …… 가을밤 산책길에서 바람이 분다 …… 가을밤 산책길에서 코로나 때문에 확!찐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점점 허리가 두꺼워지고 아랫배는 둥근 타원형을 이루고, 운동 부족으로 다리는 가늘고 힘이 없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삼일에 한 번 정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헬스장에서 한 시간씩 러닝머신을 타곤 했는데 이마저도 할 수 없으니 그럴 수밖에요. 장마가 길어지고, 무더위도 번갈아 찾아오는 바람에 산책을 나가는 일도 드물어졌습니다. 마음먹고 나가려고 하면 비가 오고, 아니면 너무 덥고, 도무지 손발이 맞지 않아 그냥 집에 죽치고 앉아 있을 수밖에요. 하지만 어느덧 9월 중순, 햇살이 밝지만 뜨겁지 않고, 저녁엔 바람이 솔솔 불고 있습니다. 오늘 밤엔 저녁을 먹고, 잠시 시간을 내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밤 9시를 조금 넘긴 시간, .. 2020.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