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글릭#흰 백합#연인#영원#광휘#1 [명시 산책] 루이스 글릭 <흰 백합> 흰 백합 조용하세요. 연인이여. 얼마나 숱한 여름을 내가 살아서 되돌아왔는지, 그게 내겐 중요하지 않아요. 올해 한 차례 여름으로 우리는 영원에 들어섰어요. 당신의 두 손이 느껴져요. 그 광휘를 풀어 놓으려고 나를 묻는 손길이. ― 루이스 글릭 Louise Glück (미국, 1943― ) 2020년 노벨문학상 The White Lilies Hush, beloved. It doesn't matter to me how many summers I live to return: this one summer we have entered eternity. I felt your two hands bury me to release its splendor. 【산책】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 손으로 묻어야 할 때가 있다. 누.. 2020.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