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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산책]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나무, 나무……>
나무, 나무…… 나무, 나무, 마르고 푸른. 얼굴 예쁜 아가씨가 올리브를 주우러 간다. 탑들에 구혼하는 바람은 그녀의 허리를 감아 잡는다. 네 기사가 지나갔다 안달루시아 조랑말을 타고, 하늘색과 초록 옷을 입고, 길고 검은 외투를 걸치고, “코르도바에 한번 와요, 아가씨” 아가씨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젊은 투우사 셋이 지나갔다, 날씬한 허리에 옷은 오렌지빛, 고풍스런 은빛 칼을 차고, “세비야에 한번 와요, 아가씨” 아가씨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저녁이, 퍼지는 빛 속에 자줏빛으로 물들자. 젊은이 하나 지나갔다, 장미와 달의 도금양을 가지고, “그라나다에 한번 와요, 아가씨” 그러나 아가씨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얼굴 예쁜 아가씨는 여전히 올리브를 줍고, 바람의 회색 팔은 그녀의 허리를 휘감..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