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망연자실#구하는것이내게있는데#자기애#자기자신을 사랑하다#환상#주이상스#실체#그림자#오이디푸스#다윗#사랑은내게없는 것을주는 것#라캉#1 나르시스 신화 ― 그리스 신화 읽기 1 망연자실, 나르시스(나르키소스)의 이름의 뜻이다. 망연자실은 정신이 아득해져 멍하니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을 가리킨다. 너무나 놀랄 만한 일을 당하거나 보았을 때 생기는 현상을 뜻한다. 나르시스를 낳은 어머니 강의 요정 리리오페는 얼이 빠질 만큼 잘생긴 아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나르시스라고 이름 짓는다. 리리오페는 점쟁이 테이레시아스에게 아들이 장차 크면 오래오래 장수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한다. “이 아이는 천수를 누릴 것이다. 다만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나르시스가 열여섯 살이 되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아무도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나르시스로부터 거절을 당한 이들은 정말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어느 날 신들에게 기도했다. “우리가 나르시스를 사랑.. 2020. 8. 4. 이전 1 다음